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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8, Jan 2024

권여현_춤추는 사유

2024.1.9 - 2024.3.17 K&L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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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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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자의 숲에서 메두사를 보라>
 2020 캔버스에 유채 194×260cm



K&L 미술관의 첫 국내 작가 개인전. 물성을 강조하는 방식의 감각적인 회화를 전개해온 권여현의 회화를 총망라하는 전시다. 근 40년 가까이 회화, 영상, 퍼포먼스, 입체,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탐구한 작가는 그중에서도 회화의 본질인 물성과 감각에 집중해왔다. 시공간의 지층과도 같은 권여현 작품세계의 주요 개념들이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대형 신작들과 함께 펼쳐진다.

전시 제목인 ‘춤추는 사유’는 존재를 제한하는 언어적 의미 규정을 벗어나 오염되지 않은 사유의 터를 향한 작가의 치열한 과정을 의미한다. 신체적인 ‘춤’과 정신적인 ‘사유’는 작업 안에서 통합된다. 그는 현실에 기초하면서도 초월적 세계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는데, 이성을 대표하는 언어의 의미망을 지속적으로 탈주하는 작업은 신체의 움직임과 같이 유연하고 자유로우면서도 실존적이다.

욕망과 억압, 자유를 다루는 ‘일탈자들’ 작업군, 원초성과 실존적 감각에 관한 ‘눈먼자의 숲에서 메두사를 보라’ 연작, 권여현 사유의 근간이 되는 <내가 사로잡힌 철학자들> 그리고 1990년대의 대작 <비논리적 삼각형> 등 드라마틱하게 전개된 작업 여정에서 드러나는 흐름과 지향점을 가늠할 수 있다.

작가가 지향하는 감각의 세계는 제작 방식과도 이어지며 비언어적 요소, 초월적 사유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다. 속도감이 돋보이는 스트로크, 화면 구성에서의 유연함은 관람자에게 캔버스 앞에서 붓을 쥐고 이동하는 작가의 신체적 제스처를 상상하게 하고, 이 몸짓은 물성, 자유, 비정형, 유동성으로 치환되며 다시금 실존을 환기한다. 매 연작마다 변화와 확장을 이어온 권여현의 사유와 작업의 흐름을 확인하는 자리는 1월 9일부터 3월 17일까지 마련된다.  



· 문의 K&L 미술관 02-502-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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