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10.31 /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 02-794-0923

많은 이들이 떠나가고 관광객의 발길도 끊긴 섬, 키난. 본토의 지원마저 끊어질 위기에 섬을 지킬 것인지 떠날 것인지 결정하는 투표를 앞두고 있다. 토론회가 열리는 날, 키난의 가장 어린 주민 에일리는 해변에서 죽어가는 새끼고래를 발견하고 교감을 나누지만 고래는 끝내 숨을 거둔다. 그때 고래와의 일이 마음에 남아있던 에일리 앞에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낯선 소녀, 아란이 나타난다. 미스테리한 소녀 아란에게 에일리는 호기심과 호감을 느끼지만 아란은 알 수 없는 말로 혼란스럽게만 하고… 닮은 듯 다른 두 소녀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아일랜더>는 스코틀랜드 전통음악 바탕의 멜로디와 루프스테이션 기반의 창의적 음악 기법이 돋보이는 2인극 아카펠라 뮤지컬이다. 아란 외 역은 정인지, 유주혜가, 에일리 외 역은 이예은, 강지혜가 맡아 작품의 서사를 가감 없이 풀어낸다. 소통과 화해가 만들어내는 기적의 순간을 목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