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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8, Jan 2024

송필용_물의 서사

2023.11.21 - 2024.1.21 전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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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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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흐름> 2023 
캔버스에 유채 194×130.3cm



역사의 흐름을 ‘물’로 형상화한 송필용의 개인전. 2022 국립현대미술관 주관 공립미술관 추천작가-전문가 매칭 지원 사업의 연계 전시로 전남도립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질곡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가의 초기 대표작부터 신작과 드로잉을 포함한 총 100여 점을 소개한다.

전남대학교 재학 중 5·18민주화운동을 겪으며 역사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한 작가는 흐르는 물과 폭포라는 조형 요소를 통해 역사의 흔적을 형상화한다. 초기의 작업이 물의 흐름으로 거시적인 역사를 표현했다면, 최근 작품은 개인의 역사와 삶의 가치에 주목하는 경향을 보인다.



<심연의 흐름> 2022 
캔버스에 유채 194×130.3cm



전시는 시기별 주제의 변화에 따라 3개 섹션으로 나뉜다. 첫 번째 ‘땅의 역사’에서는 1980년대 혼란스러웠던 정국부터 세월호 참사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상흔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동시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는다. 두 번째 ‘역사의 흐름’에서는 김수영의 시 <폭포>에서 영감을 받은 세찬 물줄기에서 역사에 고통과 상처는 있어도 그 거대한 흐름을 바뀔 수 없다는 의식과 함께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고매한 정신성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심연의 흐름, 치유의 통로’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신작이 눈에 띈다. 작가가 무법(無法)의 선과 점을 새겨 완성된 물줄기는 개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정화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 관장은 “송필용의 흐르는 물줄기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고 씻어내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해를 맞이해 40여 년의 시간 동안 흘러온 역사의 흐름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전남도립미술관으로 향해보자. 전시는 1월 21일까지 펼쳐진다.  


· 문의 전남도립미술관 061-76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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