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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9, Feb 2024

가장 깊은 것은 피부다 & 4도씨

2024.1.30 - 2024.4.28 세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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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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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미술관 ‘논알고리즘 챌린지’ 프로젝트의 2·3부 전시가 동시 개최된다. 인공지능 공존 시대에 AI와 차별된 ‘인간다움’을 모색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그 첫 전시로 <귀맞춤>을 선보인 바 있다. 1부 전시가 인간의 청각에 집중한 작업들을 통해 소리로 인간 존재를 사유했다면 새로 마련되는 2·3부 전시는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 속 생물학적 ‘신체’로 ‘기억’의 모순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의 특성을 조명한다.



SEOM: (섬:) <드라마>
2024 소리모듈, 테이블, 의자 가변 설치 ⓒ 세화미술관



먼저 2부 전시 <가장 깊은 것은 피부다>는 세계와 자아를 연결하는 매개체인 사람의 ‘신체’를 주제로 한다. 자신의 몸을 인식하는 행위는 곧 스스로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 자유의지를 행하는 출발점이 된다. 참여 작가 민찬욱, 박관우, 정찬민은 생물학적 신체에서 비롯되는 탄생, 이동, 죽음이라는 개념이 디지털 휴먼 혹은 인공지능에 적용될 때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인간의 몸이 어떠한 의미를 지닐 수 있을지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공간의 경계에서 ‘살아있음’에 대해 숙고할 기회를 마련한다.



오묘초 <배럴아이> 2022-2023 
인터랙티브 VR 스틸컷 © 세화미술관



3부 전시 <4도씨>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알고리즘화하기 어려운 인간의 ‘기억’을 주제로 한다. 콜렉티브 그룹 SEOM:(섬:)과 오묘초, 태킴은 기억이 지닌 모순 속에서 인간이 마주할 수 있는 여러 질문들에 응답한다. 인공지능을 통한 합리적인 답변과 상이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곳에서, 인공지능이 모방할 수 없는 인간다움의 징표로서 기억이 지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박관우 <인간의 대화 5> 2024 
인간 인터프리터와 인공지능 챗봇을 통해 구성된 대화, 
2가지 종류의 2채널 영상 25분 세화미술관 제작지원
 © 세화미술관



전시는 감각과 기억, (비)인간과 기억, 미래와 기억을 다양하게 연결 지으며, 모든 것을 시뮬레이션 하려는 인공적 세계 바깥에서 생명에 대한 넓은 해답을 찾는다. 1월 30일 시작한 전시는 4월 28일까지 이어진다.


· 문의 세화미술관 02-2002-7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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