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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10, Mar 2024

마리 앙투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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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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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5.26 /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 02-6391-6333






1784년 프랑스, 화려한 궁전 한 가운데 마리 앙투아네트가 모두를 압도하며 등장한다. 무도회의 분위기가 한참 무르익을 즈음, 마그리드 아르노라는 불청객이 찾아와 시민들의 궁핍한 삶을 호소하지만 귀족들의 냉소를 살 뿐. 유행의 선도주자였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인기와 비례하는 추문을 얻고, 오를레앙 공작, 거리의 시인 자크 에베르, 마그리드 아르노는 이를 부채질한다. 결국 보석상 샤를르 뵈머의 목걸이가 발단이 되어 민중의 불만이 치솟음에 따라 자코뱅 당을 주축으로 하는 ‘공포 정치’가 시작되는 등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 마리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의 도움을 통해 도주하던 왕가는 결국 바렌에서 체포되고, 단두대에서 목숨을 잃은 남편 루이 16세의 뒤를 이어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데…

<모차르트!>, <레베카>, <엘리자벳>을 만든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가 제작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10주년 기념 공연을 올린다.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 극 중 주요하게 펼쳐지는 사건은 프랑스 혁명기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최고의 여자’, ‘더는 참지 않아’ 등 각각의 넘버는 깊은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360˚ 회전무대와 로코코 시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250여 벌의 드레스와 가발 등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아름답고도 덧없는, 비운의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역에는 김소향, 이지혜가 이름을 올렸고, 옥주현과 윤공주, 이아름솔이 ‘마그리드 아르노’로 분해 명연기를 펼친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으로는 이해준과 윤소호, 백호가 출연한다. ‘오를레앙 공작’ 역으로는 민영기, 김수용, 박민성이 캐스팅됐다.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뮤지컬 명작을 지금 공연장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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