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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10, Mar 2024

디아스포라작가전
김석출_두드리는 기억

2024.2.27 - 2024.5.26 하정웅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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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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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5.18.광주> 1984 캔버스에 유채 
226×180cm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



재일작가 김석출의 개인전이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디아스포라작가전의 일환으로 열린다. 하정웅미술관 디아스포라작가전은 해외에 거주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를 초대해 예술을 통한 역사와 각국 문화교류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고자 마련된 전시다. 올해 하정웅컬렉션 작가로 발탁된 김석출은 일본 오사카시립미술관 부설 미술연구소에서 수학한 후 민족의식에 기반한 현실참여 경향의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

작가는 지속적으로 재일동포와 민족을 둘러싼 불의와 부조리에 반응하며, 이를 작품의 형식으로 기록해왔다. 작업 초기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로서 겪는 차별과 인권, 민족교육, 북송선, 베트남 전쟁과 같은 한국의 정치상황과 같은 주제를 다뤘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소식을 접한 후부터는 20여 년간 ‘5월 광주’ 시리즈 제작에 전념했다. 같은 해 김석출은 고려미술회라는 이름으로 정치적·이념적 경계를 넘어선 단체를 창립해 김재형과 함께 재일 청년작가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는 등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작가들의 열악한 창작 여건과 제한적인 작품 발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다.



<1980.5.27. 수난 08> 1994
캔버스에 모래, 아크릴릭 162×130.3cm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



재일동포로서 늘 조국과 민족에 관심과 열정을 쏟았던 그는 3.1운동 열사 ‘유관순’ 연작을 제작하는데, 김석출의 작품에 등장하는 유관순은 순수하면서도 숭고한 모습으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열사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아낸다. 이 밖에도 팽팽한 한일관계에서 재일 디아스포라로서의 고뇌, 한국의 분단으로 인해 재일사회 내에서 불거진 이념적·정치적 갈등 속에서 통일과 화합을 기원하는 작품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하정웅컬렉션 34점, 재일의 인권과 민족교육 문제 등을 다룬 초기작품은 물론 3.1운동 열사 ‘유관순’ 연작과 조국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최근작까지 김석출의 예술세계 전반을 조망한다. 특히 재일작가였던 김석출의 배경과 그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미친 당시의 다양한 사료가 함께 마련된다. 1980년 당시 광주민주화운동 소식을 담은 일본의 신문과 잡지, 도서 등은 작가가 개진해온 미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고려미술회 활동상을 기록한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가 마련돼 작업 활동 외에도 작가가 민족을 위해 전개했던 갖가지 노력을 되돌아볼 수 있다. 전시는 5월 26일까지.


· 문의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062-613-5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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