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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 IBK기업은행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수상작가전_얄루, YAL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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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22 - 2024.6.23 경기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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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Maker	Art in Post
Origin	Made in Korea

기본 정보
상품명(섹션명)	Art Log
상품요약정보(타이틀)	경기도미술관 & IBK기업은행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수상작가전_얄루, YALOO
판매가	a
배송비	3,000원 (6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제조사	Art in Post
브랜드	Made in Korea
모델(작가)	편집부
상품간략설명(리드글)	2024.3.22 - 2024.6.23 경기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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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의 청년 작가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과 IBK기업은행의 신진작가 지원에 대한 의지가 더해져 의미 깊은 전시가 개최된다. 이는 미술관과 IBK기업은행이 교류·협력해 마련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첫 수상작가전이다. 작가의 활동명이자 이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얄루’는 예술가로서 자신을 드러내는 상징적 고유명사다. 개인적이고 사변적인 경험으로 출발한 그의 작업세계는 해조류의 특징과 결합해 신인류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수중 3부작(Underwater Trilogy)’ 시리즈가 이번 전시에 2024년 버전으로 새롭게 공개된다.

<경기도미술관 & IBK기업은행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수상작가전: 얄루, YALOO> 전시 전경

2024 경기도미술관 사진: 박형렬

‘수중 3부작’은 신화와 과학, 기술 발전을 융합한 세 작품 <호모 폴리넬라 더 랩(Homo Paulinella the Lab)>, <생일 정원(Birthday Garden)>, <피클 시티(Pickled City)>를 칭한다. 개별 작품은 탈 인간주의 관점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과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드라마틱한 파동이 감각적 미디어 설치 방식으로 구현된다. 한국에서 성장한 작가는 일상에서 경험한 전통, 즉 제례의식(미역국), 민속 문화, K-pop, K-beauty, K-drama 같은 대중문화를 차용한다.

가령 미역, 장승, 연못과 시트 마스크 형태의 생일 전당, 춤추는 미역 요정이 담긴 괄사 캡슐이 작품의 요소로 등장하는 것. 그런가 하면 작가는 ‘관광 안내자’, ‘고고학자’라는 역할로 일종의 발굴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문화의 단상을 짚고 근미래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못(MOT)> 2024

싱글채널 비디오, 4채널 오디오 10분

한편 새로이 구성된 비디오 작품 <못>은 인류세, 자연재해, 과학기술의 발전에 영향을 받은 도시 건축과 인간 신체를 접목, 재구성하여 근미래의 도시정원을 상상한 작품이다. 2020년 처음 발표된 이 작품은 울릉도 해역의 갯민숭달팽이와 같은 생물체 연구를 바탕으로 심해에서 인간-비인간의 공존을 표현한다. 강렬한 이미지의 영상 언어는 아름다움, 기괴함, 경외, 두려움이 뒤섞인 세계를 효과적으로 제시하며 공생에 대한 질문을 무속신앙과 설화와 같은 신화적 이미지로 보여준다.

전시장 입구에서 <못>을 경험한 관람자는 다음 작품 <문>으로 당도하게 된다. 작품의 주재료인 비계는 건설 현장의 재료로 도시의 다양한 풍경을 바라볼 기회를 제공하고, 이는 얄루의 작품 공간 전체를 효과적으로 조망하게 한다. <문>은 다음 작품인 <루>로 통하는 관문으로 작용하며 관람객을 더욱 깊고 어두운 세계로 인도한다. <루>는 아기미역인간, 즉 메타휴먼의 서사를 다룬 작품이다.

<루(ROO)> 2024

싱글채널 비디오, 스테레오 사운드 10분

고구려벽화 속 보살과 작가의 얼굴 스캐닝을 결합한 이 메타휴먼의 모습은 작가의 관심사인 신인류의 생김새인데, 한국이 주력으로 홍보하는 기술과 테크노 오리엔탈리즘의 사이버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완성한 작품이다. 얄루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호모 폴리넬라’는 지구의 다른 종과 결합해 새로운 종으로 진화한 신인류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는 환경의 변화에 따른 식생활의 변화가 낳은 전환이며, 호모 폴리넬라의 신체는 곧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간직한 복합적인 ‘종’으로 볼 수 있다.

작가 얄루는 미디어 설치작가로, 독창적인 스토리를 통해 일상에서의 경험을 통해 디지털 무빙 이미지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실험을 진행해왔다. 시카고 예술대학교에서 비디오 아트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미국 헤드랜드 아트센터, 일본 후쿠오카 아시안미술관, 캐나다 라반데 비디오와 웨스턴 프론트 소사이어티, 버몬트 스튜디오 아트센터의 펠로우십 등에 선정되었으며 비디오 데이터 뱅크의 린 블루멘탈 기념장학프로그램, 뉴욕 AHL 재단 시각예술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시에는 작가의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션 맵핑, 습작을 모은 비디오 아카이브 공간이 함께 마련되며 또한 별도의 웹사이트를 통해 얄루의 작업세계를 둘러볼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6월 23일까지.

· 문의 경기도미술관 031-481-7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