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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11, Apr 2024

빌리 바길홀, 마크 생부쉬_Under the Tree Trunk

2024.3.28 - 2024.5.26 K&L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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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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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생부쉬(Mark Sengbusch) <Asgard>
 2024 알루미늄 38×28×28cm
 Edition of 5 plus 2 artist’s proofs



K&L 뮤지엄이 빌리 바길홀(Billy Bagilhole)과 마크 생부쉬(Mark Sengbusch)의 2인전을 선보인다. 각각 런던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두 명의 젊은 작가는 유년의 기억과 감각의 세계를 <Under the Tree Trunk>에서 펼쳐낸다. 전시는 모호하게 남아있는 오래된 기억에서 파생된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낸다. 두 작가가 경험한 유년기는 젊은 감각과 시각언어로 재구성되며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관람자는 복잡한 삶에서 한 발짝 벗어나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되돌아보고, 이를 현재와 연결해 도래할 미래의 가능성을 고찰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바길홀의 작품에서는 작가의 오래된 기억이 형상, 색채, 일상의 소재와 함께 자유롭고 불규칙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의 예술세계는 벽화 아티스트였던 아버지의 작업과 갑작스레 경험한 대상의 상실에서 영향을 받았다. 아버지와의 이별은 어린 바길홀에게 죽음과 이별로 인해 사라지는 관계에 대해 때이른 사색을 불러일으켰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느낀 그리움, 기억에 대한 고찰, 상실과 관계의 모호함을 캔버스에 표현한다.



빌리 바길홀(Billy Bagilhole) 
<The Last Ever Jockey>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목탄 143×127cm



한편 생부쉬는 어린 시절의 장난감과 1980년대와 1990년대의 건축양식, 대중문화와 팝 컬처에 영감을 받아 유기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연속적이고 반복적인 무늬의 사용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무한한 확장성을 암시한다. 약 20년 동안 평면 작업에 전념하던 생부쉬는 2017년 이후 건축물에 영향을 받아 조각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인위적인 방식을 지양하는 그의 작업은 유기적이고 상호협력적인 특성을 띤다.

전시 제목 ‘Under the Tree Trunk’는 나무 아래서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복잡한 삶의 무게를 내려놓는 시간을 뜻한다. 우리는 정보의 폭풍 속에서 삶을 살아가지만, 가끔은 멈추고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나무 그루터기 아래에서 즐기는 잠깐의 ‘멈춤’을 제안하고, 관람자로 하여금 유년기의 순수함을 회상하며 전시를 감상할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예술적인 여정을 통해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이번 전시는 5월 26일까지 진행된다.


· 문의 K&L 뮤지엄 02-502-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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