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61, Feb 2020
김주연
Kim Juyon
이숙異熟, 변화하는 자연과 삶에 대한 성찰
동양철학적 세계관에 기반한 상상력으로 설치,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작업을 펼치는 김주연 작가. 베를린 유학시기부터 현재까지 그가 추구하는 예술의 근원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에 닿아있다. 그러한 작업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작업의 형식을 계속 탐색하는 그는 생장하고 사멸하는 식물들을 비롯해 옷, 신문지, 소금, 침대 등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그의 예술 세계는 생태미술, 자연미술, 프로세스 아트(Process Art), 장소 특정적 미술 같은 요소들을 두루 포함한다. 거기에 더하여 자연물과 인공물의 낯선 조합과 대비가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상징성과 함께 깊은 사색과 명상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 백종옥 미술생태연구소장 ● 사진 이세현 작가
'Metamorphosis VIII' 2018 신문 약 1만 부, 앵글 선반, 씨앗 226×49×81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