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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7, Dec 2023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

2023.12.7 - 2024.3.3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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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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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서울시립미술관 기관의제 ‘공유’에 주목하며 싱가포르미술관(Singapore Art Museum, SAM), 퀸즐랜드주립미술관(Queensland Art Gallery | Gallery of Modern Art, QAGOMA)과 함께 미술관이 지닌 유무형의 자산을 나누는 자리가 열린다. 동시대 미술관의 역할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돌아보며, ‘상호성’, ‘공동체성’과 같은 관계 중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간다.



이우환 <항(項)-대화> 2009 
철판, 자연석 200×400×1.5cm(×2개), 
50×87×60cm, 50×77×60cm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2012-77



전시 제목에 들어 있는 ‘산’은 이와 같은 관계 기반의 지식, 공동의 자산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세 기관이 함께 진행하는 3개년 소장품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소장품을 경유해 그동안 축적해 온 지식과 경험, 대화를 공유한다. 프로젝트는 한 기관에 국한되지 않은 앎을 추구하며, 미술관을 둘러싼 다양한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관계 맺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프로덕션(RBSP) 
재료 이미지 제공: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프로덕션



전시는 단순히 관람객에게 소장품을 보여주고 지식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다. 일방이 아닌 쌍방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고, 작품을 매개로 서로 다른 관점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장이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실천의 장’으로서 전시는 정적이기보다는 유동적이며, 관람객과 함께 끊임없이 대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가치를 생성해내는 과정이다.



아만다 헹(Amanda Heng) <대화를 합시다>
(2017년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미술관)
1996- 현장 퍼포먼스와 설치, 가변설치
이미지 제공: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미술관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소장 2020-00353



이번 전시는 이러한 취지를 살려 ‘사랑하기’, ‘침묵하기’, ‘섬하기’, ‘세우기’, ‘물갈퀴만들기’ 등 구체적인 행위를 기준으로 작품들을 모으고 배치한다. 특히 히만 청(Heman Chong)과 르네 스탈(Renée Staal)의 작품 <읽지 않은 책의 도서관>은 관람객과의 상호 작용을 이끌어 내는 적절한 장치로 기능하고 기증받은, 읽지 않는 책들로 이루어진 이 도서관은 참여자의 ‘기증’ 행위를 통해 계속해서 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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