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Review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Review

Review

조유경, 최고래 I know this is cheesy…but…I want to be with you

0원
2023.7.7 - 2023.7.17 오시선 성수
SHOPPING GUIDE

배송 안내

배송은 입금 확인 후 주말 공휴일 제외, 3~5 일 정도 소요됩니다. 제주도나 산간 벽지, 도서 지방은 별도 추가금액을 지불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송비는 6만원 이상 무료배송, 6만원 이하일 경우 3,000원입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주문된 상품 불량/파손 및 주문 내역과 다른 상품이 오배송 되었을 경우 교환 및 반품 비용은 당사 부담입니다.

- 시판이나 전화를 통한 교환 & 반품 승인 후 하자 부분에 대한 간단한 메모를 작성하여 택배를 이용하여 착불로 보내주세요.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반품 기간(7일 이내) 경과 이후 단순 변심에 한 교환 및 반품은 불가합니다.

- 고객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포장을 개봉 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 가치가 상실된 경우,

  고객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하여 상품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 포장을 훼손한 경우 교환 및 반품 불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상담 혹은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 교환/반품 배송비 유사항 ※
- 동봉이나 입금 확인이 안될 시 교환/반품이 지연됩니다. 반드시 주문하신 분 성함으로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 반품 경우 배송비 미처리 시 예고 없이 차감 환불 될 수 있으며, 교환 경우 발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 상품 반입 후 영업일 기준 3~4일 검수기간이 소요되며 검수가 종료된 상품은 순차적으로 환불이 진행 됩니다.

- 초기 결제된 방법으로만 환불이 가능하며, 본인 계좌가 아니면 환불은 불가합니다.(다른 명 계좌로 환불 불가)
- 포장 훼손, 사용 흔적이 있을 경우 기타 추가 비용 발생 및 재반송될 수 있습니다.


환 및 반품 주소

04554 서울시 중구 충무로 9 미르내빌딩 6 02-2274-9597 (내선1)

상품 정보
Maker Art in Post
Origin Made in Korea
정기결제
구매방법
배송주기

정기배송 할인 save

  • 결제 시 : 할인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Review 수량증가 수량감소 a (  )
TOTAL0 (0개)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결코 ‘Cheesy’하지만은 않은 초대


7월 오시선으로 가는 길, 멀리서부터 오시선 건물을 띠 형태로 감싼 최고래의 회화작업이 눈에 띈다. 작업에 다가갈수록 건물 앞 조유경이 설치한 각종 꽃과 수레 그리고 곳곳에 놓인 모니터가 이곳에서 분주하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드러낸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몇몇 동네 주민들은 전시장 앞으로 하나둘 모여 이게 뭐하는 일인지 물어보고 자리를 잡아 구경하기 시작한다.


여성 서사를 통해 연대를 도모하는 최고래, 조유경의 2인전 <I know this is cheesy…but…I want to be with you>는 두 작가가 바라보는 여성과 그 주변이 이루는 관계를 각자의 방식으로 제시한다. 최고래는 주변에서 관찰해온 여성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평면으로 불러온다. 그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포착한 인물들의 관계에는 특정 단어로 손쉽게 번역될 수 없는 감정선이 서로 교차하는데 이는 약간의 왜곡된 형태와 채도가 높은 색이 입혀진 인체 형상으로 나타난다. 건물 외벽과 내부를 관통하는 회화작업은 그 표면에 그려진 여성들이 놓인 일종의 트랙 같기도, 영화의 크레딧 같기도 하다.


길게 놓인 회화작업을 따라 시선을 이동해가면서 발견할 수 있는 조유경의 설치작업은 다양한 오브제들이 서로 뒤엉켜 무언가의 흔적처럼 나열되어 있다. 스타킹이 달린 배드민턴 라켓에 과일을 집어넣고, 굴 껍데기를 이어 붙여 성배처럼 만드는 등 사물의 일부를 그 맥락이 제거된 상태에서 조합하여 이미지 서사로 구축하는 조유경은 자신의 이야기가 구태여 기승전결에 매이지 않기를 선택한다.




최고래 <두 여자> 2023 
방수 천에 유채 1,800×90cm 가변설치



대신 각 작업의 요소를 중첩해 서로를 암시하게끔 하는데, 오프닝 퍼포먼스 도중 흘러나오는 할머니에 대한 내레이션이 작가의 기억 속 할머니의 늘어진 몸, 굴을 까는 누군가의 할머니 등 설치작업의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며 세대와 장소를 넘나드는 요소로 작용하는 점이 그러하다.

두 작가가 전시로 끌고 온 이미지들은 화려한 색감과 모양새로 자신을 봐주기를 요구하듯 요란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조형은 둘의 목소리를 하나로 다듬어 합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 같지는 않다. 수렴이 아닌 발산으로 드러나는 둘의 만남은 마치 조유경의 작업이 프롤로그가, 최고래의 작업이 엔딩 크레딧이 되어 여성 서사를 크게 감싸는 듯하다.


무언가를 분출하고, 이를 통해 연결되고자 하는 태도는 오프닝 파티에서 더욱 선명히 드러났다. 조유경이 여성 퍼포머들과 일종의 제의 행위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 최고래는 모여든 관람객에게 직접 과자를 엮어 만든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말 그대로 ‘웰컴’의 몸짓을 계속해서 드러내 이것이 그들만의 축제로 마무리되지 않기를 꾀한 것이다. 두 작가의 발언이 초대의 형식을 띠며 사람들을 개입시킬 때 비로소 전시의 제목이 같이 작동함을 느꼈다.



조유경 <다만, 당신은 나의 살점을 가져가야합니다.> 
2023 싱글채널 비디오 5분 16초



‘여성’ 그리고 ‘연대’와 같은 단어가 전시장 안팎에서 어디까지 유효한가?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는 젊은 작가들의 발언은 어디까지 닿을 수 있나. 작업을 하겠다는 결정이 불러오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 회의가 버겁게 느껴진다면 여기서 보여 주었던 초대를 기억하기 바란다.

그것이 그 어떤 대단한 결과가 되어 돌아왔는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적어도 그날 두 작가는 초대의 손짓을 보냈고, 사람들은 기꺼이 그것에 응하였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른다는 응원을 보내며 글을 마친다.  


* 조유경 <Nanda, 폭넓은 치마 속에 5개의 머리들> 2023 퍼포먼스 25분 퍼포머 : 조유경, 이호정, 양수진, 강민지, 박혜연, 이승연; 음악: 최병재, 정민규; 의상: 이설경; 안무: 강민지 사진: 박정선


게시물이 없습니다

WRITE LIST




메모 입력
뉴스레터 신청 시, 퍼블릭아트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뉴스레터 구독에 자동 동의됩니다.
Your E-mail Send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