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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9, Feb 2024

안정모_빅풋 인 원더랜드

2024.1.6 - 2024.2.24 갤러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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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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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3 혼합재료 145.5×112.1cm



‘빅풋’은 흔히 역사가 오래된 괴물을 뜻하지만 작가 안정모는 보다 구체적인 서사를 입혀 전설의 캐릭터들을 창조했다. 눈 덮인 설산에 사는 반인반수의 생명 빅 데이지(Big Daisy)는 나이 10살 정도로 꽃을 좋아하며 아름다운 정원을 소유했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겨울에도 빅 데이지가 사는 곳은 신비하게도 항상 봄이며 꽃이 만발해 있다. 그런가 하면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못된 동물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다 죽은 토끼 영혼 매드 토(Mad Toe)도 안정모 작품 세계관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힘을 앞세워 약한 동물들을 괴롭히는 맹수들과 맞서 싸우는 빌런 히어로 매드 토는 어리거나 여성이거나 나이든 사회적 약자들의 반란을 은유한다.

안정모의 ‘빅풋’ 시리즈 중 최신작만을 모은 전시가 갤러리 전 A관에서 오는 24일까지 선보인다. 풍성한 내러티브와 사랑스러운 색감의 시리즈는 유니크한 감상까지 선사한다. 팍팍하고 분주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들이 한없이 천진한 ‘빅풋’을 통해 잃었던 감각을 깨우며 마음속의 평온함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낮의 일상> 2023 혼합재료 145.5×112.1cm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항상 집 정원 구석, 나무로 우거진 어두운 곳에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 있다고 믿었다. 이런 상상에서 시작한 작품은 동글동글 캐릭터들이 부조리한 현실과 늠름하게 대적하는 것으로 재현됐다. 또 척박한 환경에서도 정원을 가꾸고 꽃을 피우며 희망의 메시지 또한 전달한다. 그의 그림 속 배경은 ‘동물 영혼의 세계’인데, 그토록 사랑했던 반려동물들이 죽은 후 신비한 세계에서 활기차게 살아간다는 설정인 것. 그곳에서도 힘없는 동물들에게 권력과 폭력을 가하는 맹수들이 존재하고, 비록 힘은 약할지라도 그들을 위해 기꺼이 슈퍼히어로가 되어주는 의적과 같은 캐릭터까지 마련돼 있다.

이 시리즈는 ‘반려묘도 자기 엄마를 그리워하지 않을까’하는 작가의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 신비한 숲에 대해 상상하고 그곳에서 반려묘의 엄마를 찾아가는 여정을 다루는 이야기를 하나씩 펼쳐보이는 안정모의 새로운 동화들을 지금 바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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