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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11, Apr 2024

필립 파레노_보이스

2024.2.28 - 2024.7.7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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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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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은 또 다른 어항(My Room Is Another Fish Bowl)> 
2022 헬륨, 마일라 풍선 가변 크기  이미지 제공: 작가, 
리움미술관 Courtesy the artist and Gladstone Gallery 
© 필립 파레노 사진: 홍철기



리움미술관이 전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작가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의 대규모 개인전을 선보인다. 전시는 작가의 1990년대 초기작부터 처음 소개하는 대형 신작까지 아우르며 그의 작품세계를 관통한다. 파레노는 현실과 상상의 흐릿한 경계와 이 둘이 결합되는 영역을 탐구한다. 작가에게 작품과 전시의 경험은 일종의 실험으로 전시, 작품, 관람객이 구성하는 관계를 고민한다. 그에게 전시는 개별 작품을 집결한 자리가 아닌,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경험의 장이다. 이러한 유기적 형태의 전시는 영상과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데, 기술적으로는 데이터 연동, 인공지능, 디지털 멀티플렉스 기술을 통해 전시를 하나의 거대한 자동 기계로 변환한다.



‘차양(Marquee)’ 연작 2016-2023 
플렉시글라스, 전구, 네온 튜브, DMX 제어기 가변 크기
이미지 제공: 작가, 리움미술관 © 필립 파레노 사진: 홍철기



미술관 야외 데크에 놓인 대형 신작 <막(膜)>을 필두로 한 전시는 그라운드갤러리와 블랙박스, M2 B1과 1층, 로비에서 ‘차양’ 연작(2014-2023), <내 방은 또 다른 어항>(2022), <마릴린>(2012), <세상 밖 어디든>(2000) 등을 포함한 조각, 설치, 영상 등 총 4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미술관은 이를 통해 시간의 인식과 경험, 실재와 가상, 관람객과 예술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예술작품과 전시 경험 자체를 재정의한다는 포부를 드러낸다. 한편 인공두뇌인 <막>은 이번 전시의 핵심이자 컨트롤타워다. 바람과 소음, 온도 등 수집한 주변 정보를 미술관 안으로 발신해 <움직이는 조명등>을 가동시키거나 전시관 전반의 사운드를 조절하는 것. 황량한 미지의 행성, 우주체 같은 작품은 이번 전시의 스펙터클을 가늠케 한다.  



<필립 파레노_보이스> 전시 전경 2024 
리움미술관 이미지 제공: 작가, 리움미술관
사진: 이현준



한편 전시 제목은 ‘다수의 목소리’를 뜻하는데, 이는 작가의 작업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핵심 요소이며 작품과 전시의 서사를 만들어내는 목소리(들)이다. 이 소리들은 대상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발화하는 주체로 변이하며,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탄생한 다층적 의미의 작품들을 한 공간에 집결해 주체적 대상으로 재탄생한다.



<마릴린(Marilyn)> 2012 2K 
필름, 컬러, 사운드 19분 49초 
이미지 제공: 작가 © 필립 파레노



미술관 곳곳을 영화관, 키네틱 공간, 실시간 소통의 공간으로 변모시키며 파레노의 작업세계를 톺아볼 수 있는 전시는 오는 7월 7일까지 이어진다.


· 문의 리움미술관 02-2014-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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