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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4, Sep 2023

노원희_거기 계셨군요

2023.8.11 - 2023.11.19 아르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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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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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으로 갈아입히고>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천 콜라주 162×130cm(×3)



작가 노원희의 작업 맥락을 굵직하게 짚는 전시. 1980년대 회화부터 대형 천 그림, 참여형 공동작업, 신문 연재소설 삽화, 회화 신작 등 작품 95점과 작가의 화업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 39점으로 전시는 구성된다. 전시 제목 ‘거기 계셨군요’는 작가노트에서 인용한 것으로 그의 그림에서 구체적인 개인을 그려내듯, 사회에서 소외된 누군가의 자리를 발견하고 말을 건네는 문장을 연상시킨다. 노원희가 한국사회의 변화의 모습을 감지하고 그려낸 심리적 풍경의 작품으로 전시는 시작된다.



<37회: 불지옥 산속을 기듯이 헤치고> 2007  
캔버스에 아크릴릭, 크레파스 30×45cm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거리에서>(1980), <한길> (1980), <나무>(1982)는 당대의 현실 이면을 무의식의 표현으로 그려낸 몽상적인 작품들이다. 또한 산업재해를 다룬 신작도 공개된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1980년대부터 노동자와 권력의 형상을 통해 사회적 문제에 대해 발언해왔으며, 이번에는 그 연장선상에서 산업재해와 피해자 개인,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노원희 그림에 등장하는 그림자 같은 사람의 형상은 우리 시대의 생존과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받고 있는 청년, 노동자, 투쟁하는 사람을 대변한다.


 <큰 회사>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천 콜라주 80×100cm



이어지는 전시실에서는 작가의 여성 서사에 대한 관심과 일상, 사적 공간에 침투하는 폭력과 억압, 나아가 인류 보편 서사에 대한 작가의 성찰을 회화와 대형 천 그림이 전시된다. 대형 천 그림인 <몸 53>(2023)은 연작 ‘몸’(2018-2019)에서 연결되는 작품으로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몸짓, 감정을 통해 인간사를 아우르는 파노라마를 제시하며, 이는 작가가 그간 추적해온 인간의 보편적 서사를 종합한다. 시대의 변천에 따른 역사 인식, 현실 인식을 토대로 개인과 집단이 만들어 낸 사회와 정치, 문화의 정황을 심리적인 풍경으로 포착하면서 우리 시대의 모습 이면을 표현해 온 노원희의 개인전은 8월 11일부터 11월 19일까지 계속된다.  


· 문의 아르코미술관 02-760-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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