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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12, May 2024

박영환_흰

2024.5.18 - 2024.6.8 맥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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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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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내온 낮과 밤에게>
 2023 장지에 먹과 호분 130.3×193.9cm



2024년 ‘맥화랑미술상(신진·청년작가지원전)’ 수상작가 박영환의 개인전. 올해 수상자 박영환은 1998년생으로 지난 2월 부산대학교에서 한국화 전공을 졸업하고 이제 갓 전업 작가의 길에 접어들었다. 박영환은 선형적으로 흘러가는 ‘시간’과 삶의 궤적을 구체의 형태로 조형하는데, 구체의 명도에 따라 시점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개인의 경험과 기억의 선명도가 달라진다.

짙은 검은색과 같은 낮은 명도의 구체는 현재의 삶과 선명한 기억, 생생한 경험을 상징하고, 높은 명도일수록 휘발되어 사라지는 기억이나 추억, 감정과 같은 과거의 행적을 의미하는 한편 흰 구체는 죽음을 암시한다.



퍼포먼스 전경



또한 그의 작품 속 관람자는 창의 외부를 바라보는 시점을 취하고 있는데, 창밖 풍경 속 희뿌연 구체들은 지나온 삶의 흐릿해진 추억과 잊혀져 가는 기억, 휘발된 감정 등을 표상한다.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과 개인적 경험, 기억, 감정과 같은 비물질적이고 관념적인 개념을 창과 구라는 시각적 형태로 구현해내는 작가는 선형적인 시간과 체득된 경험, 기억을 경계로 분절하며 끊임없이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시 기간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다원예술 형태의 퍼포먼스 공연 및 작가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으며, 그간 대안예술, 비주류예술로 취급되어 온 탈장르적 예술을 갤러리라는 상업공간에서 선보임으로써 평면 회화와는 또 다른 미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



<지나기 전엔 알지 못했던> 
2024 한지에 먹 116.8×80.3cm(50p)



한편 맥화랑은 신진·청년작가들의 작업 활동 지원 및 전시 기회의 제공을 위해 2009년부터 ‘맥화랑미술상’과 수상자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2013년에는 이두원, 2014년에는 유은석과 김현엽, 2022년에는 김현수가 선정된 바 있다.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5월 18일부터 열리는 전시는 6월 8일까지 계속된다.  


· 문의 맥화랑 051-722-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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