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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9, Feb 2024

형상과 현상, 성스러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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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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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조각가 이후창의 <형상과 현상, 성스러움에 대하여>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2월 4일까지 펼쳐진다. 전시는 유리와 금속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추구해온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 이후창의 지난 2년여간의 결실을 살피는 자리로 입체 25점, 드로잉 10점, 총 35점으로 꾸려진다.

가장 먼저 전시장 입구를 지나 정면에 설치된 <형상과 현상-우담바라>는 부처의 형상으로부터 뻗은 가지에서 30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우담바라가 매번 색을 바꾸며 꽃을 피우는 듯한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전시장 안쪽 아파트 우편함을 이용해 아파트를 형상화한 설치작업은 우편함을 뒤집어 놓아 마치 사람의 눈과 코, 입을 형상화해 그 안에 무수한 이야기를 뿜어내는 듯하다.

'

<12지신 오벨리스크>



단연 눈길을 끄는 작품은 계단형 소극장을 연상시키는 공간에 자리한 <형상과 현상-피에타>다. 빛을 흡수하는 검은 흑연으로 만들어진 성모상과 황금빛 유리를 일일이 자르고 조각으로 붙여 빛을 반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빛 반사를 통해 붉은 벽돌 외벽에 투영되고 장엄한 레퀴엠과 함께 형상화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빛과 그림자를 통한 일루전과 반가사유상과 피에타를 통한 새로운 사유의 조각을 통해 종교를 초월 또는 포괄하는 우주적 관점에서의 성스러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결국 어떻게든 연결되어 흐른다는 자연의 섭리와 이치가 작품을 통해 소통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후창은 홍익대학교 조소과 박사과정을 졸업했고 국내외 40여 회 개인전과 500여 회 그룹전을 열었다. 지난 2011년 ‘제11회 하정웅 미술상’을, 2017년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서 ‘최고인기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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