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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11, Apr 2024

두루아트스페이스 이전 개관 첫 전시로 유선태 개인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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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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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아트스페이스 외부 전경



두루아트스페이스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5길 5로 이전 개관했다. 2002년 처음 문을 열고 한국미술의 다양한 작품을 기획·전시해 온 갤러리는 전시는 물론 아트페어 등을 통해 우리나라 현대미술과 작가들의 우수성, 작품성을 소개하는 데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 첫 시작으로 작가 유선태의 개인전 <My Garden>을 이달 12일까지 개최한다. 유선태는 일상의 친숙한 사물로 초현실적인 화면을 구성하는데, 사물들을 낯선 관계 속에 넣는 ‘데페이즈망(dépaysement)’, 즉 일상의 오브제를 그 쓰임과 다르게 그려내거나 배치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낯설게 느껴지도록 하는 기법을 활용한다. 가령 사과의 중심에 풍경이 담긴 창문을 그리거나 타자기와 축음기, 책을 공중에 부유하듯 화면 곳곳에 표현하는 것이다. 여러 겹의 액자 틀 안에 겹겹이 격리돼 대치가 아닌 순환을 표상하는 그의 그림은 이미지가 현실이 아닌 프레임 안에 든 환영이라는 것을 들추어내고, 작가는 자신이 그린 풍경 속에 관찰자이자 자아인 화가로 존재하면서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이원적 개념을 작업에 구현한다.

유선태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파리국립미술대학(Ecole National Superieur des Beaux-Arts)에서 수학한 뒤 국립 8대학(Université Paris 8)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 온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뮤지엄 산, 파리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 스위스 로잔 독일재단(Fondation Deutsch) 등에 소장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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